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 /자료사진=뉴시스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다음달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오늘(18일) 측근에 따르면 김 전 교육감은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초에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전 교육감은 당 안팎에서 출마를 권유받았고 그간 고심을 거듭한 끝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더민주 당대표 선거는 송영길·추미애 의원 양강구도에서 3자구도로 바뀌게 됐다.


김 전 교육감은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1971년에는 교련반대운동 등 학생운동으로 제적된 후 강제징집되기도 했다. 서울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딴 뒤 1983~ 2009년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86년에는 6월항쟁 교수선언을 주도하고 이듬해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창립을 주도해 1995년부터 3년간 민교협 공동의장을 맡았다. 이후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민선 1~2기 경기도교육감을 지내면서 각종 진보적 교육현안들을 주도해왔다.


김 전 교육감은 2013년 3월 안철수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권유로 교육감직에서 사퇴한 뒤 새정치연합에 입당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김진표 후보에게 패했다. 지난해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 혁신위원장, 올해 초 더민주 인재영입위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