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IS에 충성 맹세. 브라질 군이 지난 9일(현지시간) 올림픽을 앞두고 순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브라질 지부를 자처한 조직이 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충성을 맹세했다는 글이 어제(18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됐다.
IS와 연관된 텔레그램 계정엔 '안사르 알킬라파(칼리프 제국의 지지자·조력자) 브라질'이라고 밝힌 조직이 알바그다디에 충성 서약을 했다는 글이 유포됐다. 안사르 알킬라파는 올해 초 IS에 충성을 맹세한 필리핀 무장조직의 이름과 같다. 이 조직의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남미에서 IS에 대한 충성 맹세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최가 2주 앞으로 다가와 이같은 충성 맹세의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IS가 올림픽에 맞춰 공포감을 조성해 지지자를 규합하고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에게 테러를 선동하려는 의도일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