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푸르지오 오피스텔. /사진=김창성 기자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 소형주택을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할 때 느끼는 세입자 주거부담이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아파트나 단독·다가구 등의 월세전환 부담은 줄었다.27일 서울시가 발표한 올 2분기 전월세전환율에 따르면 오피스텔·원룸 등의 전환율은 전 분기(6.7%)보다 0.1% 오른 6.8%을 기록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고, 비율이 낮으면 부담도 줄어든다.
비주거용 전월세전환율은 서남권(양천·강서·구로·동작구 등)이 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 등) 6.9% ▲동북권(성동·광진·강북·도봉구 등) 6.9% ▲도심권(종로·중구·용산구 등) 6.6% ▲동남권(서초·강남·송파구 등) 5.9% 순이다.
반면 서울시내에서 아파트 및 주택유형의 전월세전환율은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6.1%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9%) 대비로는 0.8%포인트 떨어졌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6.87%), 용산구(6.86%), 금천구(6.74%)가 가장 높았고 노원구가 5.3%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이 6.68%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은 5.75%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도심권 단독·다가구가 7.89%로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동남권 아파트(5.33%)는 최저수준을 보였다.
전세보증금이 적을수록 월세 전환 부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에 따른 전월세전환율은 1억원 이하일 때 7.4%, 1억원 초과 시는 5.3~5.5%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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