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철의여인. /자료=INDIAN EXPRESS 캡처

인도 철의 여인이라 불리는 이롬 샤르밀라(44)가 16년 만에 단식을 끝내고 주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7일 인도 언론 INDIAN EXPRESS에 따르면 '군사특별권한법(AFSPA)’ 폐지를 주장하며 단식을 해온 이롬 샤르밀라가 다음달 9일 16년 만에 단식을 그만두고 주의원 출마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샤르밀라는 "단식으로 무언가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더 이상 믿지 못하게 되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그렇다고 여기서 투쟁을 멈추진 않는다. 다음해 상반기에 열리는 마니푸르 주지역 입법부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투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샤르밀라는 2000년 11월 말롬 마을에서 일어난 대학살 이후 '군사특별권한법(AFSPA)' 폐지를 주장하며 28세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