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예술의전당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가 60여년 자신의 음악인생을 함께해온 관객들에게 독주회로 보답한다. 만 70세의 백건우는 오랜 기간 여러 작곡가들의 작품세계를 천착해왔다. 청년 시절에는 음악으로 자신을 증명하려 했지만 “이제는 음악을 즐기고 있다”고 고백한 그는 언제나 관객과 함께 성장했다.
이번 공연은 자신을 아껴준 모든 관객과 벗하기 위해 꾸며졌다. 공연은 바흐 프랑스 모음곡 5번, 브람스의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 리스트의 ‘바흐 이름에 따른 음계명 환상곡’으로 선곡됐다. 모두 ‘백건우가 고른 팬들에게 주고 싶은 선물’이다. 곡목으로 완성되지 않은 4~5개 곡은 관람객이 선정하는 작품으로 채운다. ‘팬들이 백건우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다.

“브람스를 연주할 때는 브람스의 명인이 되고 바흐를 연주할 때는 바흐의 대가가 된다. 베토벤을 연주할 때 그는 최고의 베토벤 연주가가 된다.” 프랑스 음악학자 레이 스트리커가 말하는 백건우가 당신을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9월29일
서울 예술의전당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4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