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4만4007 대, 해외 18만5000 대 등 전년 대비 2.3% 감소한 총 22만900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차는 7월 국내시장에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7%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초 출시된 신형 K7, 모하비, 니로 등 신차는 판매 호조를 이어갔으나 그 외 대부분의 차종은 판매가 감소했다.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들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모하비와 니로의 판매 호조로 기아차 RV 차종의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7월 기아차 판매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6773대가 팔린 카니발이며, 봉고트럭이 5796대, 모닝이 5626대로 뒤를 이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으로 국내공장 생산 분이 8.6% 감소했으나, 해외공장 생산 분이 8.3% 증가해 이를 만회했다.


특히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는 하계 휴가 집중으로 근무일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멕시코공장의 K3의 판매 확대와 신형 스포티지, KX3 등 SUV 차종을 앞세운 중국공장의 판매 회복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차종별 해외 판매는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스포티지가 총 4만877대 판매돼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으며, K3, 프라이드가 각각 2만8570대, 2만4116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