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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탄저병이 발생해 12세 소년 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방송은 1일(현지시각)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75년 만에 탄저병이 발생해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최근 러시아 중북부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에서 12세 소년이 탄저병으로 숨졌으며 20여명이 탄저균 감염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탄저균이 발견된 지역에서는 이미 순록 23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은 탄저병 발생 지역의 주민 63명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고 세균전 훈련을 받은 병력을 해당 지역에 파견했다.
‘시베리아 역병’으로 알려진 탄저병이 이 지역에서 발생한 것은 1941년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 당국과 전문가들은 최근의 이상 고온 현상으로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 사체가 그대로 노출돼 병이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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