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 30위를 차지한 나아름. /사진=머니바이크DB

나아름(26·삼양사)이 브라질 리우올림픽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에서 30위를 차지했다.
나아름은 7일(이하 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안도로서 열린 개인도로 경기에서 136.9㎞ 코스를 3시간58분3초에 완주, 30위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는 안나 반 더 브레겐(네덜란드)이 3시간51분27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 더 브레겐과 같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엠마 요한손(스웨덴)과 엘리사 보르기니(이탈리아)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하루 앞선 지난 6일, 서준용(28·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옥철(22·서울시청)이 남자 개인도로 237.5㎞ 경기에 나섰으나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기권했다.

이 경기에서 그렉 반 아베르마에(벨기에)가 6시간10분5초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반 아베르마에와 같은 기록의 야콥 푸글상(덴마크)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들보다 5초 늦은 라팔 마흐카(폴란드)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이클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인 크리스토퍼 프룸(영국)은 12위에 그쳤다. 또 호아킴 로드리게즈(스페인)와 파비오 아루(이탈리아)도 각각 5, 6위에 머물렀다.


이틀간 치러진 도로사이클 남녀 경기에 각각 144명과 68명이 출전했으나 62명과 50명만 완주했다. 경기가 펼쳐진 해안도로 코스가 업힐(오르막)과 미끄러운 구간이 많아 정상급 선수들도 완주에 애를 먹었다는 전언이다.

도로경기를 마친 한국 사이클 대표팀은 오는 11일부터 트랙 경기에 출전, 한국 사이클 사상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

먼저 강동진(28·울산시청), 손제용(22·부산지방공단스포원), 임채빈(24·금산군청)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이 11일 단체 스프린트에 나선다.

이어 강동진과 임채빈이 경륜 및 스프린트에, 박상훈(23·서울시청)은 옴니엄에, 그리고 이혜진(24·부산지방공단스포원)이 경륜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