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티몬에서 판매한 재규어XE. /사진=티몬

소셜커머스 기업 티켓몬스터가 사상 최초로 재규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쿠폰 판매딜을 진행한 가운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 공식법인이 합의되지 않은 판매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티몬 측은 “공식 딜러와 협의된 사항”이라며 “구매자들이 차를 받는 데 아무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티몬은 지난 8일 준중형 세단 '재규어 XE' 포트폴리오와 R스포츠 모델 20대를 각각 10% 이상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내놨고 3시간만에 완판됐다. 그러나 재규어 한국 공식법인은 9일 "티몬과 어떤 공식적인 접촉 및 협의를 진행한 적이 없다"며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 손상 및 소비자 혼란 야기 등에 대해 해당 업체에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티몬은 “티몬이 정상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차량을 판매한 듯 호도되고 있다”며 “티몬은 지난 8월2일 재규어 차량 판매와 관련해 SK엔카직영과 계약을 체결하며 재규어 차량을 공급해 줄 수 있는 딜러사를 지원받기로 하고 딜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티몬에 따르면 SK엔카직영이 계약에 앞서 재규어 판매를 위해 재규어의 공식 딜러사인 아주네트웍스와 협의하는 한편 재규어코리아의 본사 측 마케팅 책임자와도 구두 협의를 진행해 이번 판매를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판매와 관련된 모든 책임은 SK엔카직영이 지겠다는 내용이 계약서에 포함됐다.

티몬 측은 “모든 법률적 검토는 완료됐으며 딜러사와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재규어코리아 측에서 발표한 입장 가운데 티몬에서의 판매가 공식 딜러와 협의된 사항이 아니라는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티몬 측은 “이미 구매한 고객들에게 차량은 정상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