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무주택 서민들이 저렴한 주거비용으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매입임대주택사업을 위해 전국 12개 지역본부에서 다가구주택 등 3400호를 매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매입임대사업은 도심지 다가구·다세택 주택을 LH가 매입해 수리‧도배 등 깨끗한 집으로 탈바꿈시켜 생계·의료수급자, 보호대상한부모가족 및 장애인, 소득이 낮은 무주택 서민에게 시중 임대료의 30~40% 수준으로 임대하는 주거복지사업이다.


대중교통 여건이 좋은 도심지 한복판에 위치해 있고 임대료와 관리비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도시 곳곳에 분포돼 있어 최소의 주거비로 기존 생활권에서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H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만6000호를 매입임대주택으로 제공했다. LH는 올해도 서민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총 6480호를 매입해 임대할 계획이다. 지난 7월까지 총 3080호를 매입했고 이번에 잔여 3400호 매입에 나선 상황.

매입대상 주택은 ‘건축법시행령’에 의한 다가구주택, 공동주택(다세대, 연립주택, 도시형생활주택 등) 중 사업목적에 적합한 주택이다. 공동주택은 호당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에 한하며 매입가격 및 관리비 부담수준 등을 고려해 선별 매입한다.
LH가 하반기 매입임대사업용 다가구주택 등 3400호 매입에 나선다. /사진=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