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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중인 제7호 태풍 ‘찬투’(CHANTHU)가 우리나라 부근에서 세를 떨치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을 약화시켜 폭염을 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7호 태풍인 찬투가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일본 도쿄 북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로 중중형급이다. 찬투는 내일(16일) 도쿄를 기준으로 북북서쪽으로 이동한 후 일본의 동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태풍 찬투가 일본 동해쪽으로 북상할 경우 북태평양 영향이 일시적으로 약화돼 폭염을 누그러뜨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태풍 찬투의 진로는 일본 동쪽 해상이 더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태풍이 여러 변수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경로로 지나갈지는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태풍이 일본 동해상으로 북상하더라도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우리나라 폭염은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완전히 약화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35도가 넘는 폭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16일에도 동풍의 영향으로 서쪽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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