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밤 미국 뉴욕의 JFK 국제공항. /사진=머니S(독자 제공)

14일(현지시간) 총격 신고로 대피 조치가 내려진 미국 뉴욕의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됐다고 미 ABC 등이 보도했다. 이날 밤 9시30분 총격 신고와 함께 폐쇄된 터미널은 3시간만인 15일 새벽 0시30분쯤 해제됐다.
뉴욕경찰(NYPD)은 밤 11시쯤 성명을 통해 “터미널 1과 8의 수색이 완료됐다. 총에 맞은 사람은 없다. 총격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항 경찰 역시 “초기 조사에서 JFK에 총격이 발생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상자도 없었다”면서 앞서 공항에 대피 조치가 내려진 것은 만일에 사태에 대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탄약이나 화기 등 총격 흔적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으며 용의자나 부상자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밤 9시30분쯤 JFK 공항 제8번 터미널 출국장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총격이 일어났다는 추가 신고를 받고 터미널 8에 이어 터미널1도 폐쇄했다. 터미널 1은 대한항공 등 한국행 국제노선이 운용되는 곳이다.

한 여성이 총격 소음을 들었다고 최초로 신고했는데 여기에 또 다른 사람들이 추가 증언하면서 공항에선 일대의 혼란이 일어났다. 하지만 조사 이후 경찰들은 공항 내에서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던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박수를 치며 응원을 한 것이 총격음으로 혼동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따르면 총격으로 대피령이 떨어지면서 이륙한 비행기에서도 승객들이 내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