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셋값이 들썩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올 들어 세종시 전셋값이 지난 2년 간 보였던 나홀로 하락세를 딛고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은 지방의 하락세 속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22일 업계와 한국감정원 아파트 가격동향 등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 전셋값(1~7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7% 치솟았다.
같은 기간 전국 전셋값 상승률(0.96%)과 비교해도 큰 폭 뛰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지방 전셋값이(0.01%) 하락했지만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큰 폭(0.70%)으로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세종시 전셋값 강세에 대해 전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입주물량을 가장 우선적으로 꼽는다.
최근 부동산114 통계 자료를 보면 올해 세종시 입주 물량은 전년(1만7381가구)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7343가구다.
여기에 세종시에서 지난 2년 동안 전셋값이 급락했던 만큼 이제는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이 기간 세종시에는 입주 물량이 대거 집중됐다. 지난 2014년 1만4987가구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1만7381가구 등 3만 가구를 웃도는 물량이 공급되며 안정세를 보였다는 것.
이 같은 물량공세로 전체 전세 물량도 급증해 지난 2년동안 전국에서 전세난으로 전셋값이 11.47% 상승할 때 세종시는 오히려 14.12% 하락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앞으로 세종시의 상권과 인프라가 더욱 자리를 잡으면 수요가 더욱 몰릴 것으로 보여 가격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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