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국회의원.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오른쪽)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북 김천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이철우 국회의원(61)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 주한미군 배치를 결정하고 공개한 한민구 국방부장관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했다. 오늘(23일)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이철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드는 야당이 반대해 이념 문제로 인한 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공개한 것 같다"며 "그 자체가 잘못됐고 (한 장관은) 사과하고 지금부터라도 원칙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철우 의원은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천에서 내일 1만여명을 동원해 결기대회를 하겠다고 한다"며 "김천 시민들이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이 해롭지 않음에도 왜 김천으로 왔느냐고 하는데 대답할 말이 없었다"고 사드배치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군사무기 중에 사드는 특급 비밀무기다. 이런 것을 배치하는 데 있어 공개적으로 하는 나라는 없을 것"이라며 "특급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나라의 10여명 이내만 알고 조치해야 한다. 이것을 공개적으로 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원점에서 재검토하면서 어느 지역에 배치 한다, 언제 한다 등 절대 보안을 지키며 해주길 바라고 그건 국가경영의 기본원칙"이라며 "사드 괴담에 대해서도 즉각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