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야구장 화재. /사진=홈페이지 캡처

마산 야구장 매점에서 부탄가스 폭발로 8명이 다쳤다. 어제(23일) 오후 6시 30분쯤 마산 야구장 2층 매점에서 휴대용 부탄가스가 터지는 사고가 나 직원, 손님 등 8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날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 야구장 2층 매점에서 종업원 A씨와 아르바이트생, 음식을 기다리던 손님 5명 등 모두 8명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 3곳에 이송됐다. 이들은 얼굴 등에 화상을 입었으나 위독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 목격자들은 "종업원이 스테이크를 판매하기 위해 그릴 불판 위에 고기를 올려놓고 휴대용 부탄가스에 토치를 부착해 불을 붙여 고기를 굽던 중 갑자기 폭발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다른 목격자는 "야구를 관람하기 위해 야구장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매장 조리대 불판 위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며 불판위에 불길이 치솟아 종업원과 손님들이 머리카락과 얼굴 부위가 그을려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NC구단 외주관리업체 관리자와 매장 종업원을 상대로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NC다이노스와 기아 타이거스의 프로야구 경기는 사고와 관계없이 그대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