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라이언록 이동경로. /사진=미국 CNN캡처

태풍 라이언록이 어제(30일) 일본 본토에 상륙해 피해를 입혔다. 올해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은 이날 일본 도호쿠 지방에 상륙해 피해를 입힌 뒤 동해로 빠져나가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라이언록은 이날 오후 6시쯤 이와테현 오후나토 부근에 상륙해 시간당 60mm에 이르는 폭우를 뿌렸다. 일본 도호쿠와 홋카이도 지역엔 태풍 영향으로 오늘(31일) 오전까지 시간당 50~8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현지당국은 후쿠시마 등 저지대가 침수하는 피해가 이어지면서 폭우에 따른 하천 범람 및 산사태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태풍 상륙 지역 일대 41만 명의 주민들에게는 대피 권고가 내려졌다. 앞서 태풍으로 항공편이 결항되고 철도도 단축운행에 들어가는 등 피해가 이어지기도 했다. 도호쿠 지방에서는 35만가구의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한편 라이언록은 이같은 피해를 입힌 뒤 어제 밤 사이 일본 도호쿠, 홋카이도 지역을 지나 동해상 쪽으로 빠져나갔으며, 오늘 오전 3시 현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쪽 270km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며 활동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