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동안 국내 곳곳의 흥미로운 축제가 방문객을 기다린다. 추석맞이 민속축제부터 아트와 빛 축제까지 종류가 각양각색이다.
특히 올해 추석은 주말과 이어져 연휴가 길다 보니 느긋하게 여행하며 각 지역의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또 고향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축제를 즐길 계획을 세운 사람도 있다.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는 여행지나 고향 근처에서 열리는 축제를 찾아 가족들과 소소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리는 특별한 축제들을 모아봤다.
◆인천: 도호부청사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
추석 연휴에 인천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인천도호부청사 추석맞이 민속문화축제’를 찾아보자.
오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민속문화체험, 전통의상체험, 민속놀이대회, 민속놀이체험 등이 진행된다. 꽃맞이굿과 휘모리잡가, 인천근해갯가노래 등의 전통공연을 관람하고 굴렁쇠와 팽이치기, 투호놀이 등의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수려한 도호부청사 외관을 배경으로 사또복과 장군복, 어사화, 전통혼례복 등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밖에도 추석맞이 노래자랑대회와 제기차기대회, 투호던지기대회, 윷놀이대회, 송편만들기대회 등 다양한 민속 경연마당에 참여해 유쾌한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다.
◆정읍: 두승산 청정 메밀축제
정읍 고부면 입석리 고부농공단지 인근 10만㎡의 메밀꽃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정읍 고부 ‘두승산 청정 메밀축제’도 진한 가을 정취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고부메밀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청정 메밀축제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기간에는 붉은 노을과 어우러진 통기타공연, 색소폰공연 등이 열린다. 즉석노래자랑과 인절미만들기, 고구마캐기 행사 등 다채로운 체험마당도 운영된다.
축제 무대가 될 고부면 입석리 일대는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아름다운 메밀꽃밭과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소나무 숲이 어우러지는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문경: 오미자축제
오미자의 최대 주산지 문경에서는 ‘2016 문경오미자축제’가 열린다. 올해 오미자축제는 문경새재도립공원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오미자 최절정의 수확기인 9일부터 18일까지 펼쳐져 추석연휴 기간에 다녀올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전국팔씨름대회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장이 마련된다. 또 인기가수의 공연과 학술세미나, 수확체험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 오미자를 재료로 만든 다양한 웰빙식품인 오미자차와 주스, 와인, 김, 두부, 떡, 백김치, 식혜, 잼, 고추장, 한과, 만두 등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황금연휴에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걸었던 옛길 문경새재를 산책하면서 신선한 공기를 듬뿍 마시고 유명한 문경온천도 즐길 수 있다”며 “바로 옆에 있는 국내 최대의 사극 드라마 세트장도 관람할 수 있어 건강도 챙기고 피로를 날리는 힐링축제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국제아트페스티벌
여수시는 9일부터 29일까지 여수엑스포 컨벤션센터와 예울마루에서 ‘2016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를 개최한다.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은 초대형 국제전으로 개막 전부터 예술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2006년 처음 시작된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은 격년제로 개최해 올해 6회째를 맞았다. 이번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은 ‘기억, 조화, 열정’을 주제로 현대미술을 총망라한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을 전시한다. 15개국 357명(국내 305명·국외 52명)의 실력 있는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어려운 현대미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모든 작품에 설명을 곁들일 예정이다. 추석 연휴 동안 미술 관람을 계획한 이들의 만족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편안한 관람 분위기로 진행될 이번 행사는 국제적인 현대미술 체험의 장을 넓혀 문화·예술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천: 아인스월드 빛축제
세계 최고의 미니어처 테마파크인 아인스월드에서는 ‘세계야경 판타지 빛축제’가 한창이다. 경기 부천시에 위치해 도심에서 가깝고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에서 내리거나 다른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수도권에 거주한다면 저녁시간대에 편안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다. 추석 연휴뿐만 아니라 올해 말까지 언제든지 방문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아인스월드 빛축제는 세계 25개국 104점의 유명 건축물을 만들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데이트 또는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세계적인 건축물 미니어처에 화려하고 웅장한 빛의 연출을 접목해 매력을 더했다.
아인스월드의 야경은 4방향 조명(내부·경관·주변·외곽)으로 마치 실제 외국의 야경을 보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테마파크의 미니어처와 나무에 설치된 전구가 일제히 오색찬란한 불빛을 내뿜어 야경사진을 찍기 완벽한 조건을 갖췄다.
이번 아인스월드 빛축제는 유동적이긴 하지만 연중무휴로 야간에 진행되며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단 입장마감은 오후 10시고 우천 시에는 휴관한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추석합본호(제452호·제453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