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인사청문회.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윤선 청문회가 새누리 교문위의 보이콧 선언으로 야당의 단독진행으로 이뤄지고 있다. 오늘(31일) 새누리당 의원들은 야당의 누리과정 예산 증액 단독 의결에 반발해 청문회 '보이콧' 선언을 한 가운데 조윤선 문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속개를 강행했다.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새누리당의 회의 거부에 대해 매우 유감이다. 대단히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며 속개를 선언했다.
유 위원장은 속개 이후 "이는 18대, 19대 국회에서도 도저히 볼 수 없었던 어느 국민 한 사람도 납득할 수 없는 기현상"이라며 새누리당의 보이콧 상황에 대해 꼬집었다.
한편 유 위원장이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속개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유 위원장은 여야의 합의를 무시하고 여당의원들을 향해 '버릇을 고치겠다', '좌시하지 않겠다'고 막말과 협박을 했다"며 "유 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한 더 이상 회의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위원장을) 위원장으로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며 "유 위원장은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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