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은 1일 비상상황실을 긴급 가동했다고 밝혔다.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운송차질과 화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비상상황실은 매일 지역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선적예약과 기기상황 등을 점검한다. 아울러 주요 화주 지원방안 등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우선 현대상선은 미주노선(미서안)에 4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과 구주노선(북유럽+지중해)에 6000TEU급 컨테이너선 9척 등 현대상선이 보유한 선박과 용선을 통해 총 13척을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미주노선은 선박과 기기(컨테이너박스)의 빠른 순환을 위해 주요항구인 광양-부산-LA만 입항 예정이다. 부산에서 출항하는 첫 선박은 8일이다.
구주노선도 빠른 대응을 위해 부산-유럽의 주요 항구만 기항 예정이다. 투입 예정 선박은 추후 물동량변화와 화주의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향후 물류대란이 안정화 될 때까지 비상상황실을 가동 할 예정”이라며 “주요 화주와 긴밀히 협의해 운송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진해운의 일부 선박과 우수인력, 영업네트워크 등 우량자산 인수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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