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물류 피해금액이 커지고 있다.
7일 한국무역협회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수출화물 물류애로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는 총 119건이었다. 피해금액도 4000만달러(한화 약 442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형별로는 해외 선박억류가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입항거부와 피해 우려 건수가 각각 33건이었다. 항로별 피해는 아시아(54건), 미주(50건), 유럽(44건), 중동(29건) 순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납기 지연에 따른 클레임이 우려되며, 중국에서는 한-중-유럽 물량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해운업계에선 사태가 2주 이상 지연될 경우 국내외 중소기업들의 자금이 묶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무려 80여척이 비정상운항 중인 탓에 수출길이 막힌 부산신항의 한진 터미널 화물적체도 문제다. 현대상선의 대체선박은 9일에야 입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