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전날 기준 3개월 평균, 1주일 평균, 전일 종가의 평균가는 6만9800원 수준”이라며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LG생명과학에 투자한 투자자 입장에서 7만원 내외의 가격에서 LG화학과의 주식교환은 그리 반갑지 않은 이슈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LG그룹 등에 따르면 LG화학과 LG생명과학은 이르면 오는 9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 합병 승인 안건을 회부할 계획이다. 합병 방식은 LG화학이 LG생명과학을 흡수하는 내용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LG생명과학은 지난 2002년 LG화학에서 분사한 후 연구개발(R&D) 동력을 잃은 것이 사실”이라며 “수익창출이 없는 상태에서 긴시간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바이오·신약사업 특성상 LG화학의 현금창출 능력과 자본력은 LG생명과학의 신약개발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LG생명과학 투자자 입장에서는 합병 방법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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