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글로벌 플랫폼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이를 겨냥한 비디오 플랫폼 ‘두비두(dovido)’를 공개했다.
KT 플랫폼 사업은 황창규 회장이 직접 관심을 두고 있는 핵심사업이다. 이에 황창규 회장은 KT 대규모 조직 개편을 통해 지난해 말 플랫폼사업기획실을 신설하고 CEO 직속으로 배치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쏟은 바 있다.
포화 상태인 통신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KT는 첫 플랫폼 사업전략의 키워드는 △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O2O) △비디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3개 영역이다.
KT는 이를 위해 지난달 중국 시장을 겨냥한 O2O 서비스 ‘100C(바이씨)’를 출시했고, 이날 비디오 플랫폼 두비두를 추가 공개했다.
두비두는 비디오 콘텐츠의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까지 가능한 비디오 플랫폼이다. 초보자도 전문가 수준의 비디오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두비두를 통해 중국을 주 시장으로 삼아 ‘K-뷰티’ 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리빙, 쿠킹 등의 영역으로 확대하고, 오는 2020년 북미와 유럽으로 진출해 사용자 2억 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비두는 사용자가 쇼핑몰이나 상품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 판매자가 될 수 있다. 사용자가 두비두 플랫폼에서 비디오 콘텐츠를 편집할 경우, 화면에 노출된 상품을 업로드하면 영상이 재생되면서 구매 버튼이 노출된다.
콘텐츠 제작자에게는 콘텐츠를 통한 광고 수익뿐 아니라, 비디오 콘텐츠에 연결된 상품 판매 수익까지 제공하는 셈이다. 두비두는 현재 구글 플레이에서만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는 다음 달 초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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