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체납자. 김현준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오늘(8일) 정부세종2청사 국세청 기자실에서 고액체납자의 은닉재산 추적해 올 상반기 동안 총 8615억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하거나 조세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국세청이 고액 체납자들로부터 8615억원의 체납 세금을 징수했다. 김현준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은 오늘(8일) 정부세종2청사 국세청 기자실에서 올해 상반기에 고액체납자에 대한 재산 추적조사를 통해 8615억원의 체납 세금을 징수·확보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금 징수액은 4140억원이며 재산 압류 등으로 조세채권을 확보한 금액은 4475억원이다. 이는 7104억원을 추징한 지난해 상반기보다 21.3% 늘어난 수치다.

앞서 국세청은 수십억원의 세금을 체납한 A씨의 고급아파트 펜트하우스 수색을 했다. 수색 결과 국세청은 A씨의 집에서 백남준 작가의 비디오아트 작품과 김중만 작가의 사진작품, 고가 가방 등을 압류했다.


또 국세청은 수십억원의 증여세를 체납한 B씨의 고급빌라를 방문해 화장실 물통 아래에 숨겨둔 수표와 현금 수천만원, 세탁기 안에 감춘 수십억 대의 채권서류를 발견해 압류했다.

한편 김현준 징세법무국장은 "조세정의를 훼손하는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조세 행정을 엄정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