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발행되는 ‘애플 데일리’를 인용해 므란티의 풍속은 52.2m/s로 이는 1896년 기상관측 이래 태풍의 최고 풍속이라고 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시스
대만에 초강력 태풍이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신화통신은 14일 국영 대만전력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전 9시58분(현지시간) 현재 므란티(Meranti)로 인해 11만766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1만4485가구는 전력이 끊겼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발행되는 ‘애플 데일리’를 인용해 므란티의 풍속은 52.2m/s로 이는 1896년 기상관측 이래 태풍의 최고 풍속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또 현지 TV방송을 인용해 므란티의 직격탄을 맞은 대만 최남단 도시인 헝춘의 거리에는 강풍으로 쓰러진 가로수와 떨어져 나간 가게 간판이 나뒹굴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항공편은 물론 육로까지 통행이 두절됐으며,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다. 대만 철도청은 남부노선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케세이퍼시픽항공은 홍콩과 대만 카오슝을 연결하는 항공편 16편을 취소했다.
CNN통신은 므란티가 2013년 필리핀을 초토화시킨 하이옌 이래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전했다. 이는 또한 1959년 이래 대만을 덮친 가장 강력한 태풍이다.
15호 태풍 라이(RAI)도 일본 남쪽 해상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다. 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는 14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32m/s으로 괌 서쪽 1110㎞해상에서 시속 17km로 서북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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