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또 지진. 비상배낭. 19일 발생한 지진으로 경북 경주시 동천동의 한 목욕탕 굴뚝이 파손돼 20일 오전 철거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경주 지진과 일주일 동안 계속된 여진으로 비상배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저녁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후 일주일 동안 여진이 계속되다 어제(19일) 저녁 다시 규모 4.5의 지진이 관측되면서 또 일어날지 모를 지진에 대비해 현지 주민들이 비상배낭을 챙기는 일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상배낭은 미국의 경우 토네이도 등 재난이 잦은 지역에선 초등학교에서도 준비해두는 경우가 있다. 학부모에 연락해 비상배낭을 학교 사물함에 보관토록 하는 것이다.
비상배낭은 집을 떠난 곳에서 생존을 위해 필요한 물품을 챙기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가장 기본적인 식품부터 옷가지, 생수 등이 필수 물품이다. 이외에 야간활동에 필요한 손전등 따위의 광원, 취침을 위한 담요 등을 넣으면 된다.
식품의 경우 초콜릿, 과자 등 유통기한이 길고 부피는 적지만 열량이 높은 것이 유용하며, 옷가지 역시 야외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활동복 위주로 챙기는 것이 좋다. 이외에 공구, 나이프 등 야외생존에 필요한 물품도 추가될 수 있다.
비상배낭은 집안의 경우 꺼내기 쉬운 곳에 두어야 하며 사무실 책상 아래나 자동차 트렁크에 두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집밖에 나와있을 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비상배낭을 집집마다 준비해 지진 발생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상배낭 대신 수납용량이 크고 튼튼한 캐리어를 따로 준비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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