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사진은 질병관리본부. /자료사진=뉴스1

홍역 환자가 나왔다. 오늘(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김포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A씨가 홍역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8번째 홍역 환자다.
A씨는 지난 7일부터 기침, 발열 등 감기 등 홍역 증상이 있었고 나흘 뒤인 11일부터 발진이 돋았다. A씨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서울 양천구 소재 의료 기관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퇴원한 상태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해외여행력, 홍역 환자 접촉력 등이 없어 감염원이 불분명한 상태다. 다만 보건당국은 해외유입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홍역 바이러스 유전자형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오는 23일쯤 나올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 보건소는 홍역 환자가 방문했던 서울 양천구 소재 의료 기관 내원자, 가족, 직장 동료 등 총 102명을 확인하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현재 직장 동료 1명이 감기 증상을 보여 홍역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보건당국은 최대 잠복기인 오는 10월1일까지 유선 전화 등을 통해 모니터링을 계속한다.

공인식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해외여행 이후 최대 잠복기인 3주 안에 기침,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