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대회. 오늘(2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쌀값 대폭락 박근혜 정권 퇴진 전국농민대회'를 마친 농민들이 중구 청계천로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농민대회가 열렸다. 오늘(22일) 오후 2시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쌀값 대폭락 박근혜 정권 퇴진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농민들은 농산물 최저 가격 인상, 밥쌀 수입 저지, 백남기 농민 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의 무분별한 쌀 수입과 재고미 관리 실패로 쌀값이 20년 전 가격으로 대폭락했다"며 "다음달에 결정된 농산물 최저 가격은 농민들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고 정부는 오히려 지방정부의 가격 지원 정책마저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농민 백남기씨를 언급하며 "백남기 농민 청문회는 책임자는커녕 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우리는 지난해 이미 쌀 수입을 반대하면서 쌀값 폭락을 예고했지만 정부는 지난 6월 초부터 쌀 수입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수확을 앞둔 논을 갈아엎는 현장을 보며 참담하기 그지없다"며 "오늘(22일)을 기점으로 오는 11월12일 전국농민대회까지 전국에서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민들은 이날 '쌀값 대폭락 박근혜 정권 퇴진 전국농민대회'를 마치고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중구 청계천로까지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