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 농민. /사진=뉴시스 DB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시위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사경을 헤맨 농민 백남기씨(69)의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백씨 가족 등은 지난 23일 의료진으로부터 백씨의 상태가 위독해져 주말을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 받았다.

현재 백씨 가족들은 백씨 곁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씨는 지난해 11월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남 보성군에서 상경했다. 하지만 이날 백씨는 집회 참가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고 쓰러져 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