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민관합동조사단은 부산 일대 가스냄새 원인을 ‘부취제’로 결론 냈다. /사진-=뉴시스 DB
부산과 울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냄새가 또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신고리원전 주변에서 근무하는 고리원자력본부 청경들이 가스 냄새가 난다고 당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고리원자력본부와 경찰, 소방, 해경, 기장군 등에서 주변을 조사했으나 냄새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고리원자력본부 측은 “원전은 안전하게 가동 중이고 발전소 내부에 가스가 누출될 만한 곳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부산시에서도 가스 냄새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석유화학공단이 있는 울산에서 바람을 타고 악취가 날아온 것으로 추정했을 뿐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부산에서는 앞서 지난 7월21일에도 가스 냄새가 난다는 200여건의 신고가 접수돼 민관 합동조사단이 조사를 벌여 원인을 부취제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당시 해변가 개미떼 이동 현상 등과 맞물려 지진 전조현상이라는 루머가 나돌았고 두 달 뒤 경주 대지진이 발생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