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갈 곳을 잃은 투심이 보험상품을 향하고 있다.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면서 마땅한 수익처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안정적이면서도 오랫동안 돈을 묶어둘 수 있는 보험으로 다시 눈길을 돌리는 것. 특히 최근에는 변액보험, 온라인전용 저축보험, 달러보험 등이 눈길을 끈다. 이 상품들로 자산을 어떻게 불릴 수 있는지 소개한다.

◆변액보험, 펀드 교체로 마법을 부려라


본인이 가입한 변액보험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그린다면 펀드 교체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권한다. 수익률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보험계약을 조기에 해지하면 원금손실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자신의 변액보험에 담긴 펀드상품이 무엇인지, 수익률은 얼마인지 확인해야 한다. 변액보험에는 주식형·채권형·혼합형·차이나형 등 수십종의 펀드가 담겨있다. 이에 따른 수익률을 알아보고 상황이 좋지 않다면 펀드변경기능을 활용하자. 앞으로 국내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현재 시점을 저가매수의 적기로 삼아 주식형펀드를 선택하고, 반대로 국내경기가 불투명하다고 판단되면 채권형펀드로 갈아타 수익률 하락을 막는 식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또 자신의 변액보험 글로벌펀드 라인업을 살핀 후 여기에 운용되는 자산이 거의 없다면 글로벌자산에 분산투자해 투자위험을 낮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변액보험은 회사나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년에 12회까지 펀드를 바꿀 수 있다. 펀드를 변경할 경우 연 4회까지 수수료가 면제된다.
◆온라인저축보험, 목돈마련에 ‘딱’

최근에는 대부분의 보험사가 역마진 우려로 저축보험을 팔지 않는 추세지만 온라인보험을 이용한다면 원금이 보장되면서 공시이율도 높은 저축보험을 찾을 수 있다. 온라인저축보험은 삼성생명다이렉트, 교보라이프플래닛, 한화온슈어, 신한생명인터넷보험, 흥국생명온라인보험 등에서 판매 중이다.


저축보험은 금리가 1%대인 시중은행의 예·적금 상품에 비해 2~3%대의 높은 공시이율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혜택과 복리효과도 누릴 수 있다.

◆달러보험, 해외유학·사업자에 적합

저금리 기조와 연말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장기적 달러 강세가 예상되면서 달러보험도 새로운 재테크상품으로 주목받는다. 달러보험은 보험료를 미국 달러로 납입하고 보험금도 달러로 받는 상품이다. 중도인출, 보험계약대출, 만기환급금 등을 모두 달러로 받는다. 주로 자녀의 해외유학이나 해외사업 등을 계획한 경우 달러보험 가입이 적합하다. 현재 보험사 중에서는 AIA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이 3종의 달러보험을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