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머니투데이DB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면파업에 들어간 현대차 노조에게 파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월말까지 파업이 이어질 경우 13억달러(우리돈 약 1조4414억원)의 수출이 차질을 빚을 거란 우려에 따른 것.
26일 주형환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현대자동차 노조가 7월19일부터 9월23일까지 19일156시간 동안 파업을 진행하더니 오늘(26일)은 12년만에 전면파업까지 실시했다”면서 “노조가 계획한대로 월말까지 파업이 이어지면 생산차질 9만8000여대, 수출차질 13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종전 최대 생산차질 기록은 2006년 8만5000여대다. 하지만 파업으로 인해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5위를 유지 중이던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올해 7월까지 실적은 인도에 세계 5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자동차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 고용의 12%, 생산의 13%, 수출의 14%를 차지하는 기간산업이다.
주 장관은 “현대자동차의 파업은 수출회복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고 어려운 경기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며 “파업으로 인해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정상적인 가동에 차질을 겪어 어려움이 가중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명분없는 지나친 파업을 철회해 빠른 시간내에 조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회사측도 적극적인 태도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중소 납품업체와 지역경제, 나아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 하고 수출회복 전선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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