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 에코벨트 ‘광역생활권’… 주택수요자들 새로운 생활에 큰 기대


인구 70만명에 육박하는 경기도 안산에 GS건설의 첫 자이 아파트 ‘안산그랑시티자이’가 들어선다. 주거·상업·문화가 결합된 복합랜드마크를 표방하는 7628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들어서는 데다 안산 최고층(49층), 최대 규모 등 상징성까지 더해져 주택수요자들의 기대가 크다. 정원 에코벨트·신안산선 등의 교통 편의성도 인상적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안산 분양물량(1만4760가구)이 경기도 전체 분양물량(90만8361가구)의 1.62% 수준에 그쳤던 만큼 1단계 4283가구(아파트 3728가구·오피스텔 555실)에 이어 2단계까지 공급될 안산그랑시티자이의 행보가 눈에 띈다.


안산그랑시티자이 단지 모형. /사진=김창성 기자

◆전용면적별 돋보인 공간 활용
늦더위를 식힐 가을비가 내리던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을 달려 안산시 상록구 사동 ‘안산그랑시티자이 모델하우스’에 도착했다. 반듯한 사각형 모양의 모델하우스를 제외한 주변은 아직 황무지나 다름없었다. 분양 전 방문이라 모델하우스 주변과 내부 역시 일정에 맞춰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곳도 더러 있었다.

1층에 들어서자 안산그랑시티자이 주변 하천과 녹지까지 담아낸 대형 모형주택이 자리했다. 모형주택 옆으로는 안산그랑시티에 담아낼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비롯해 단지 내 각종 편의시설 등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다. 주요 기능은 가스밸브 잠금, 공동현관 문열림, 조명제어, 난방제어 등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홈네트워크시스템(애플리케이션 제공)이다. 또 이와 연계된 택배 알림서비스(휴대폰, 월패드) 제공과 인증된 카드 및 비밀번호로 물품 수령이 가능한 무인택배시스템도 소개됐다.


분양소장을 비롯한 관계자의 단지 소개를 듣고 모델하우스 내부를 둘러봤다. 우선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54㎡로 작지만 알찼다.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2.4~2.5m의 천정 높이가 적용됐다. 강마루 바닥재와 실크 벽지도 적용돼 세련미를 더했다. 특히 투룸 오피스텔인 54㎡는 일반 아파트만큼 넓은 주방과 안방의 붙박이장, 발코니 등 오피스텔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공간 활용이 돋보였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한양대 학생이나 신혼부부, 1~2인가구 등 소형을 원하는 젊은 층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전용 95㎡TD에는 주방을 비롯한 각 공간에 저장공간인 ‘팬트리’가 들어섰고 안방과 이어지는 베타룸도 마련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주방에는 아일랜드 식탁도 적용됐다. 다만 최근 신규 아파트에 적용되는 추세인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스템은 적용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이는 다른 평형에도 적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해 아쉬움을 남겼다.

아파트 저층인 1~3층 비선호 세대에만 적용되는 테라스형 오픈발코니도 눈에 띈다. 가족만의 정원이나 야외 바비큐 파티 공간으로 활용 가능해 수요층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안산그랑시티자이 투룸 오피스텔 거실. /사진=김창성 기자

◆자연친화·접근성 개선 등 호재 가득
안산그랑시티자이가 들어설 부지는 도심과 멀리 떨어진 변두리 느낌이다. 모델하우스 앞을 지나는 도로를 제외하면 풀숲에 넓은 땅, 인근 아파트 공사 현장 등만 눈에 들어온다. 도심 번화가 내에서 진행되는 재건축사업이 아니라 아파트의 미래가치를 판단할 근거가 당장은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교통 접근성 개선이다. 가장 가까운 4호선 고잔·중앙·한대앞역과는 각각 3㎞가량 떨어져 도보 접근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내년 착공돼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한양대역(가칭)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설 계획이다.

신안산선은 안산-여의도를 잇는 복선전철로 2023년 개통되면 단지 내 교통 접근성 개선뿐만 아니라 여의도까지 30분대 접근이 가능해 서울 출퇴근이 용이해진다. 또 신안산선 이용 시 KTX광명역까지 1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수도권 광역수요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다만 신안산선은 민자사업이라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될지는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다.


안산그랑시티자이 저층부에 적용된 테라스. /사진=김창성 기자

단지 내 들어설 초·중·고교 및 입주민 자녀 전용 교육프로그램 등을 비롯해 각종 커뮤니티시설, 인근에 들어설 세계정원 경기가든 등이 가져올 쾌적한 주거환경도 기대되지만 관건은 분양 성적을 좌우할 분양가다.
안산그랑시티자이 분양가는 현재 안산시의 최종 분양가 승인에 따라 3.3㎡당 평균 1220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고잔동 일대 기존 아파트 시세가 3.3㎡당 1150만원대를 기록 중이라 수요자들이 분양가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GS건설 측은 무상발코니 확장 등을 적용하면 실질적인 분양가는 1100만원 후반대 라고 설명한다.

정명기 GS건설 분양소장은 “안산지역에서도 손꼽히는 고잔신도시에 들어서고 단지 자체도 주거·상업·문화를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복합단지로 만들어지다 보니 새로운 생활을 기대하는 주택 수요자들의 기대가 크다”며 “인근에 노후 단지도 많고 그동안 충분한 공급이 없었던 만큼 분양 성공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5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