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열차 사고. 뉴저지 열차 사고. /사진=미국 CBS 캡처
미국 열차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에서 통근 열차가 플랫폼 내 기둥과 벽을 들이받는 열차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이날 미국 열차 사고는 오전 8시45분쯤 뉴저지의 주요 기차역인 호보컨 역에서 통근 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플랫폼으로 돌진하면서 발생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오후 2시쯤 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뉴저지 트랜싯 통근 열차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08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열차 사고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플랫폼으로 돌진했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는 열차 기관사 조작 실수일 가능성이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수사 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NBC에 따르면 이 열차는 속도 초과시 자동으로 감속하는 장치인 PTC(Positive train control) 장비를 갖추지 않았다.
사고를 낸 뉴저지 통근 열차는 뉴욕 스프링밸리에서 출발해 호보컨역까지 운행하는 차편으로, 통근자들은 호보컨역까지 와 뉴욕으로 버스나 택시를 타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 당국은 현장에 파견된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연방철도국(FRA)과 사고 원인을 공동으로 조사하고 있다. 사망자는 호보컨에 거주하는 34세 여성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열차 충돌 당시 승강장 근처에 서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는 각각 사고 소식을 접하고 나서 조의를 표했다. 클린턴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했으며, 트럼프 역시 트위터로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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