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국내 3위 생활가전 제조·렌털기업인 동양매직의 주인이 됐다. 지난 4월 17년 만에 경영에 복귀한 최신원 회장의 첫 작품이다. 기존 카라이프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렌털사업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사진제공=SK네트웍스

지난달 27일 열린 동양매직 매각 본입찰에서 SK네트웍스는 6100억원대를 써내 현대홈쇼핑, AJ네트웍스, 유니드,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 경쟁자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변이 없는 한 이달 중순 최종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매직은 영업이익률이 10%에 육박하는 알짜 회사다. 지난해 매출 3903억원, 영업이익 38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SK네트웍스는 매출 20조3558억원, 영업이익 1916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1%도 안됐다. 덩치는 크지만 알맹이가 없었던 셈이다.  

4년 연속 매출과 이익이 감소해 신성장동력을 찾던 SK네트웍스가 렌털시장의 전망을 밝게 보고 통 큰 베팅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렌털시장은 최근 5년 새 규모가 5조원이상 커졌을 정도로 급성장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신원 회장이 면세사업과 렌털사업을 미래먹거리로 지목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실적이 부진한 패션사업 매각 등 기존 사업재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56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