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동걸 KEB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해양 감자에서 대주주(산은)가 책임지는 대주주 차등감자 실시 가능성을 시사했다.
4일 이 회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기본적으로 대주주는 이에 상응하는 감자를 하고 일반 소액주주는 미세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안에 실시될 대우조선 자본확충 과정에서 산업은행(대주주)이 더 큰 비중으로 감자하는 대주주의 차등 감자 시행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금융당국과 대우조선 대주주인 산은은 올해 안에 대우조선 자본잠식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출자전환과 유상증자 등을 검토 하고 있으며 출자전환 전 감자를 검토 중이다. 감자는 자본총액을 줄이는 것으로 자본총액을 줄이면 확충해야 할 자본 규모도 그만큼 줄어 든다.
대우조선은 올 상반기 말 기준 자본금이 1조3720억원인데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잉여금이 완전히 바닥나고 주주들이 납입한 자본금까지 마이너스(-) 4582억원으로 돌아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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