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사비 테러. 시장스시.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시장스시'가 와사비 테러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본 현지 언론들이 취재에 나섰다.
어제(3일) 아사히TV의 한 프로그램에서는 리포터가 와사비를 많이 넣은 초밥을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리포터는 해당 초밥을 먹고 얼굴을 찡그렸다. 그는 눈물을 보이며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후지TV의 한 프로그램은 외국인들에게 논란이 된 시장스시의 와사비 테러 초밥 사진을 보여 주며 의견을 물었다. 외국인들은 "와사비를 좋아해도 절대 못 먹을 양" "와사비 양이 너무 과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국내 여행 커뮤니티 등에는 일본 오사카 시장스시 난바점이 한국인 관광객 등에게 와사비를 많이 넣은 초밥을 제공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관광객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는 손님을 보며 비웃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와사비 테러 논란이 일자 시장스시 난바점은 지난 2일 "와사비를 많이 넣은 사실이 있었다"면서도 "외국인 손님들은 와사비를 많이 넣어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랬던 것"이라고 변명했다. 이어 "앞으로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