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피해. 제주 학교 휴교. 사진은 태풍으로 폭우가 내리고 있는 제주 서귀포. /사진=뉴시스

태풍 차바로 제주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제18호 태풍 차바가 제주도에 상륙해 강풍을 동반한 비를 뿌리면서 정전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태풍 차바는 오늘(5일) 오전 6시 기준 제주 동북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에서 이동하며 제주 등지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태풍의 크기는 소형으로 줄어들었지만 강도는 ‘강’을 유지하고 있고 오늘 오후에는 부산을 스쳐갈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오늘 오후까지 제주 부산 등 남부 지역에 예상되는 강수량은 최대 250mm로, 초속 30m/s에 이르는 강풍도 함께 불고 있어 제주 지역에는 이미 정전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포구에서는 선박 전복 사고 등이 보고됐으며, 서귀포에서는 나무가 전신주를 덮치면서 2만4000여가구에 정전도 발생했다.


앞서 제주, 부산 등에서는 태풍에 대비해 휴교령을 내리는 등 피해 대비에 나서기도 했다. 제주도는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태풍 피해 등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날 태풍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폭풍해일 가능성도 있어 기상청이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선박, 항공기 결항도 잇따라 제주공항은 오늘 오전 상황을 본 뒤 항공기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