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건물 지하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분신을 시도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뉴스1 DB
경찰서 건물 지하에서 30대 남자가 분신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오전 8시45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수원남부경찰서 본관건물 지하 계단에서 30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신원 미상의 남성 A씨가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했다.
A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에 따르면 생명 지장 여부는 경과를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
또 A씨를 제지하던 상황실 소속 B경위도 하반신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원경찰서는 지상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출입문이 설치돼 있어 근무 중인 경찰관이 확인 후 문을 열어주게 돼 있지만 지하 출입은 자유롭다.
경찰은 분신한 남성의 연령대 및 정황상 이날 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오거나 조사 후 귀가하던 사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 확인과 경위 조사 후 입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