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F쏘나타.

최근 미국에서 소비자 보상을 시행하며 ‘내수차별’ 논란이 된 현대자동차의 세타2 엔진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결함여부를 가리는 공식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국토부에 따르면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은 지난 4일 세타2 엔진에 대한 제작 결함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의 이번 조사는 세타2 엔진이 장착된 미국 판매 차량에서 발생한 문제가 국내판매 차량에서도 발생하는지 검증하겠다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현대차는 미국에서 2011~2014년 생산된 YF쏘나타 88만여대에 대해 미국소비자들이 낸 집단소송에서 무상 엔진 점검과 수리, 보증기간 연장 등 조치에 합의했다.


현대차 측은 미국에서의 결함이 미국 앨라바마 공장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이지 설계결함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와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의 내부고발 등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여론은 좋지않은 상태다.

한편 국내판매 차량중 문제의 엔진이 장착된 차량은 ▲YF쏘나타 2.4GDI ▲YF쏘나타 2.0 터보 GDI ▲그랜저 HG 2.4 GDI ▲스포티지 2.0 터보 GDI ▲K5 2.4 GDI ▲K5 2.0 터보 GDI ▲K7 2.4 GDI 등 현대기아차의 7개 차종으로 그간 수십만 대가 국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