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교 사고, 가드레일 받고 한강 추락… 택시기사 구조했지만 숨져

영동대교 사고. /자료사진=뉴스1

영동대교 사고로 택시기사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오늘(14일) 새벽 6시55분쯤 서울 광진구 영동대교 북단에서 택시기사 A씨(61)가 몰던 모범택시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한강으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영동대교 사고 운전자 A씨를 구조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6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역 앞 사거리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주행하다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들이받고, 영동대교 방향으로 도주하다 5분 뒤 주행 중이던 차량 1대를 또 들이받았다.


이후 영동대교 방향으로 도주하던 A씨는 10분쯤 뒤 영동대교를 건너지 못하고 강으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A씨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 조사 중이며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택시에 3명이 타고 있었다는 최초 신고를 토대로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