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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가 정책성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신규 공급을 연말까지 일부 서민층을 공급분을 제외하고 사실상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5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19일부터 보금자리론 대출 자격이 주택가격 9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낮아지고 대출한도도 기존 5억원에서 1억원으로 하향조정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별도 제한이 없었던 소득요건도 부부 합산 연 6000만원 이하 가구로 제한했다.

대출자금의 용도도 기존에는 주택구입은 물론 기존 대출 상환 용도도 가능했으나 주택 구입용도로만 가능하도록 했다. 인터넷으로 신청할 수 있는 '아낌 e-보금자리론'은 연말까지 신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폭등세가 이어지고 금융당국이 최근 은행권을 상대로 가계대출 속도 조절을 주문하고 나선 가운데 정책성 주택담보대출마저 사실상 총량 규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8∼9월 들어 보금자리론 신청이 몰리면서 수요를 소화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연말까지 공급량을 줄이기로 했다"며 "서민층의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 공급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말까지 한시적인 공급제한으로 내년에는 공급을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