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발화한 아이폰7. /사진=펑파이 캡쳐

애플 ‘아이폰7’이 중국과 미국에 이어 호주에서도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서 서핑 강사로 일하는 맷 존스씨 소유의 아이폰7이 자동차 안에서 화재를 일으켰다.

맷 존스씨는 “일주일 전에 구매한 아이폰7을 옷가지들과 함께 차에 놓고 강의를 다녀와 보니 차 내부가 불타고 있었다”며 “정품 배터리를 사용했고, 외부 충격을 가한 적이 없는데도 아이폰7이 폭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슨씨는 녹아내린 아이폰7과 이를 감싸고 있던 바지, 절반 가까이 불에 탄 조수석 등을 담은 동영상도 촬영해 함께 공개했다.

이에 따라 애플 측에서 존스씨와 접촉한 뒤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직까지 애플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미국과 중국에서도 아이폰7이 폭발했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는 허난성 정저우시에 사는 한 남성이 ‘펑’ 소리와 함께 갑자기 날아든 ‘아이폰7’ 파편 때문에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한 네티즌은 직장 동료가 배송 과정에서 폭발한 아이폰7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가 아이폰7 배터리 조사를 예고한 가운데 갤럭시 노트7에 이어 아이폰7의 안전성도 의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