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노향 기자

3년 전 이사하며 산 화초들이 한달 만에 죽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렸더니 이듬해 봄 새싹을 피웠다. 그후 세번의 겨울과 세번의 봄을 지내며 화초들은 시들다 살아났다를 반복했고 결국 잡초로 다시 태어났다. 가족들은 잡초 화분을 버리라고 하는데 그럴 수가 없는 이유가 있다. 다른 식물보다 강한 생명력. 그 끈질김을 닮고 싶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