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시국선언. 사진은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자료사진=뉴스1

서강대학교가 시국선언을 한다. 서강대학교 학생들은 오늘(2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정문 앞에서 '최순실 게이트 해결을 바라는 서강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학생들은 "선배님, 서강의 표어를 더이상 더럽히지 마십시오"라고 밝혔다. 서강대학교 표어는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다.

학생들은 "최순실 게이트는 정부의 공식적 구조를 왜곡한, 국기를 흔드는 중대한 위법행위"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을 비선실세 최순실에게 넘겨 대통령으로서 담당해야 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며 국민적 불신을 자초할 것이 아니라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하고 진실을 밝히라" 또한 국민이 대통령으로 납득할 수 없다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앞에서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이화인 시국선언'을 했다.

한양대학교 총학생회는 내일(7일) 오후 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정문 앞에서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개입 규탄 시국선언'을 한다.

한편 최순실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고 최태민 목사의 딸로 최근 미르·K스포츠재단 논란, 딸 정유라씨 대학 특혜 논란 등이 제기되며 이른바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