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 투시도. /사진=동문건설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건설사의 차별화된 홍보 경쟁도 한창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에는 전단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직접적인 스킨십을 통한 다채로운 방식의 마케팅이 주를 이룬다.
실제로 태영건설이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7블록과 12블록에 분양 중인 ‘에코시티 데시앙 2차’의 경우 홍보 마케팅의 수단으로 ‘데시앙 한여름 밤의 콘서트’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에코시티 데시앙 2차’ 관심고객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분양한 ‘에코시티 데시앙 1차(4·5블록)’ 입주민과 전주시민까지 몰리며 약 7000여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콘서트가 끝나고 자연스럽게 ‘에코시티 데시앙 2차’의 분양설명회도 진행했다.
1억원 상당의 경품을 내걸고 분양에 나선 단지도 있다. GS건설이 경기 안산시 상록구 고잔신도시 90블록에 분양하는 ‘그랑시티자이’는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억원에 상당의 세계여행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2등(1명)에게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증정했다. 모델하우스 오픈 주에는 주말을 포함한 3일간 7만명의 인파가 다녀간데 이어 경품행사가 진행된 지난 23일에는 2만17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이런 가운데 적극적으로 분양 홍보 마케팅을 진행 중인 단지가 눈길을 끈다.
동문건설이 경기 평택시 신촌지구에서 분양 중인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는 수능을 20여일 앞두고 29일 ‘공부의 신’으로 유명한 강성태 강사를 초빙해 ‘수능 비법’을 주제로 모델하우스서 강연을 진행한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 짓는 ‘래미안 아트리치’ 분양을 앞두고 ‘특별공급 대상자 이벤트’를 진행한다. 강북권 재개발 아파트의 청약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특별공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벤트 참여는 웰컴라운지로 방문해 특별공급 접수 의향서를 작성해 내면 된다. 이후 특별공급 청약일에 실제 청약접수를 한 고객에게 당첨이나 계약 여부와 상관없이 사은품을 증정한다.
현대건설은 11월 경기 수원 호매실동 1393번지에 짓는 ‘힐스테이트 호매실’ 분양에 앞서 사전 마케팅의 일환으로 분양홍보관 운영 기간 동안 ‘8·8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지인 8명에게 해당 사업장에 대한 홍보 메시지를 발송하고 이를 사전 홍보관에서 인증 받으면 선물을 받는 방식이다.
한 분양 관계자는 “분양 홍보 마케팅이 청약 및 계약률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집객력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는 매우 효과적”이라며 “홍보 마케팅을 통해 관심을 갖고 모델하우스를 찾는 사람 모두 잠재수요로 볼 수 있는 만큼 차별화 마케팅은 더욱 진화하고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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