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품체조를 배우는 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시스 DB
헬스 트레이너 정아름이 늘품체조와 관련된 논란이 일자 억울하다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정씨는 지난 29일 자신의 블로그에 “제가 받고 있는 고통과 억울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단순하게 작업을 의뢰 받아 납품한 사람이고 잘못하거나 떳떳하지 못한 부분은 없다”며 “늘품체조가 만들어진 경위는 모른다. 2014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차은택 감독에게 요청을 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대중적이고 쉬운 체조를 만들기에 적합하다는 이유에서 나와 안무가인 배윤정씨가 섭외됐다. 차씨와는 개인적 친분은 없고 늘품체조를 제외하고는 어떤 일도 함께 하거나 작업을 하지 않았다”며 “늘품체조라는 이름 자체와 체조의 콘셉트도 정해진 상태에서 저와 배씨는 동작을 짜서 넣는 일을 했다. 기획이 아닌 단순 동작의 납품일 뿐 어떤 경위로 제작이 됐는지 누가 시켰는지 그런 내용은 전혀 알 수가 없다. 전달사항을 받고 그에 맞춰 동작을 구성하는 일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몇 개월 간 일하면서 받은 돈은 얼마 되지 않고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전체 예산이 얼마였는지 알았다”며 “내가 돈이나 챙겼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정말 울분을 참을 수 없다. 좋은 취지로 응해서 하게 된 일로 인해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고 억울해 했다.
그는 “영문도 모른 채 저는 이상한 소용돌이에 휘말려 이득을 취한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았다”며 “나도 여러분과 같은 입장으로 오히려 더 많이 더 바보같이 이용당한 사람이다. 매도하지 말아달라”라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