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국중립내각이란. 사진은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자료사진=뉴시스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대해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의견을 밝혔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오늘(3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새누리당의 거국중립내각 제안에 대해 “야권을 분열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이 주장하고 있는 거국중립내각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거국중립내각은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으로부터 시작해야 된다.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당적을 보유한 채 지금 거론되고 있는 손학규, 김종인, 김병준, 이런 분들이 총리가 되면 새누리당 총리가 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먼저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3당 대표들과 협의해서 총리를 임명하는 것, 그리고 내각을 구성하는 것이 거국중립내각이지 자기는 그대로 있는 채 어떤 특정한 야권인사를 데려가는 것은 차라리 야권을 분열시키고 정국을 혼란시키는 그런 일이라고밖에 볼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이 탈당을 선언할 경우 거국중립내각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밖에도 국정개입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게 된 최순실씨가 어제(30일) 귀국한 일에 대해 “갑자기 기획입국을 하고 관계자들을 검찰에서 조사를 하고 또 청와대 압수수색, 청와대 비서실 개편하는 걸 보면 우리 야당으로서는 상당히 사전에 어떤 각본에 의거해서 움직이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최순실씨는 오늘 오후3시 검찰 소환조사를 받지만 귀국 때 바로 입건되지 않아 검찰의 시간 벌어주기라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어제 있었던 청와대 참모진 인선에 대해서는 “우병우, 대기업으로부터 돈을 갈취한 안종범, 그리고 18년간 권력을 쥐고 있던 문고리 권력 세 사람, 이렇게 다섯 분, 5인방이 물러난 것은 굉장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정수석에 검사 출신인 최재경 신임 수석이 임명된 데 대해서는 “기대도 하지만 한편 우려도 한다”고 답했다.
한편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으로 검찰이 수사를 시작한 가운데, 최순실씨는 오늘 오후 3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사과까지 했지만 주말 주요도시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등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어제 박 대통령은 대응책으로 우병우 민정수석을 비롯 청와대 핵심 참모진의 사표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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