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피의자 소환. /자료사진=뉴스1
최순실씨 비선실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최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또한 미르와 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의 배후로 지목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오늘(2일) 오후 2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안종범 전 수석의 변호를 맡은 법률사무소 '담박'의 홍기채 변호사(47·사법연수원 28기)는 오늘(2일) 기자들과 만나 "(검찰조사에서)안 전 수석은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홍 변호사는 안 전 수석의 구체적 혐의와 관련해선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있어서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오전 10시부터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씨를 조사한 후 오후 2시쯤 긴급체포 당시 적용했던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이틀 간 조사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해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자금에 대한 횡령 및 배임 혐의나 증거인멸 혐의 등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검찰은 최씨의 혐의를 소명할 충분한 증거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의 구속 여부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내일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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