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차 판매 2만612대, 전년비 18.3%↑… '중형세단의 힘'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독일산 프리미엄 세단이 굳건함을 증명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0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22.9% 증가한 2만612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폭스바겐 대부분 차종이 판매정지된 상황에서도 전년 동월(1만7423대)보다 18.3% 증가한 수치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400대를 팔명 왕좌를 지켰다. 그 뒤를 BMW(5415대)가 바짝 쫓고 렉서스(1134대), 혼다(917대) 토요타(899대), 미니(887대), 포드(링컨 포함 875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베스트셀링모델은 C~E세그먼트(준중형~준대형) 세단이 휩쓸었다. 전체 판매 상위 10위권 모델이 모두 이 차급의 세단이다. BMW 520d가 1732대 팔려 왕좌를 차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1555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1412대) 등이 2위, 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10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물량확보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