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30분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회덕분기점 인근에서 관광버스 1대가 다른차량을 피하려다 옆으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4명이 숨지고 42명 다쳤다. /사진=뉴시스 함형서 기자
관광버스가 고속도로에서 전도돼 산행에 나선 산악회원 4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30분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회덕분기점 인근(부산 기점 278㎞)에서 이모씨(55)가 운전하던 관광버스 1대가 다른 차량을 피하려다가 전도됐다.
이 사고로 승객 이모씨(75), 김모씨(50·여), 고모씨(50), 신원미상의 50대 여성 등 4명이 숨졌다. 또 중상 8명 등 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버스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수원에서 전북 완주군 대둔산으로 산행을 나선 산악회원 등 4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갑자기 끼어든 차량을 피하려다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2차로로 운행 중이던 관광버스가 갑자기 앞으로 끼어든 승용차량을 급하게 피하려다가 방향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갓길로 넘어졌다. 사고 후 일부 승객은 버스에 비치된 망치로 앞 유리를 깨고 나오기도 했다.
한 탑승자는 "갑자기 차가 휘청하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넘어졌다"며 "버스 내 망치로 앞유를 깨고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관광버스 운전자 진술과 버스에 장착된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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